[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식물 정무라인'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정무직 참모 서너 명이 내달 교체된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급 상당 최현호 정무특별보좌관(특보)과 4급 상당 김태수·김진덕 보좌관을 경질할 방침이다. 2급 상당 조성하 특보의 거취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특보의 후임에는 임원급 현직 언론인을, 자리가 비는 2급 또는 4급 보좌관 자리에는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정 전 원장 등과 함께 채용할 새 정무라인 1~2명을 더 물색 중이다.
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 전 원장은 자리의 급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다른 보좌관 자리 후임자는 계속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채용을 확정한 정 전 원장 등에 대한 임용 절차를 내달 중 우선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파격적이고 좋은 분들을 아직 다 찾지는 못했지만, 가능하면 많이 바꾸겠다"면서 정무라인 물갈이를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도 본청에 전문 1년 임기제 특별보좌관(2급 상당) 2명, 별정직 보좌관(4급 상당) 2명과 협력관(5급 상당) 1명 등 총 5명의 정무라인을 가동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친일파 발언과 제천 산불 중 술자리 논란 등 '오너 리스크'가 잇따랐으나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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