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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유승호, 10억대 동창 납치극 "날것의 캐릭터"

뉴시스

입력 2023.04.25 17:15

수정 2023.04.25 17:15

유승호
유승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유승호가 웨이브 '거래'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유승호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일단 소재가 독특했고, 언젠가 날 것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며 "이정곤 감독님의 전작 '낫아웃'(2021)을 보고 색감, 느낌이 거래와 잘 어우러질 것 같았다. 처음 뵀을 때 감독님의 눈 웃음과 밝은 모습을 잊지 못하겠더라. 내 마음이 편해지고, '기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웨이브에서 힘을 많이 실어줬다"며 "웨이브가 스릴러, 범죄 장르물 경험이 많지 않느냐. '승호씨 걱정 말고, 열심히 촬영만 하면 된다'고 해줘서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20대 청년 '이준성'(유승호)과 '송재효'(김동휘)가 10억원대 납치극을 벌이는 이야기다.

인질로 잡힌 동창 '박민우'(유수빈)를 포함, 세 친구의 허술한 납치극은 걷잡을 수 없는 길로 빠져든다.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이날 처음으로 하이라이트 영상과 스틸컷을 공개했다.

유승호는 "현장에서 열심히 찍고, 편집된 결과물을 짧게나마 보니 뿌듯하다.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된다. 준성은 고등학교 때 축구선수 유망주였는데,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꿈이 꺾이고 전역 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겉모습은 껄렁해 보이지만, 속은 착하다"며 "'납치법이 내 친구고, 인질범도 내 친구'라는 점이 제일 어려웠다. 선과 악 사이에서 충돌해 대체 어떤 것이 맞고, 뭐가 잘못된 것인지 혼란이 왔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의논했다. 납치한 걸 애써서 잘 보이게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이 인물이 처한 상황대로, 느끼는 대로 해보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배우, 감독으로 만났지만 컷 소리가 나면 친구로 바뀌었다. 그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처음에 셋이 '누가 제일 몸이 편할까?' 싶었다.
나랑 동휘가 '형은 묶여있어서 편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현장에서 결박 돼 아무것도 못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텐데 미안했다.
그래도 수빈 형이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풀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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