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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한국" 프라미스 작전 성공…약속 지킨 尹정부 [수단 철수 교민 귀국]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5 18:16

수정 2023.04.25 21:12

수단 교민 28명 서울공항 귀환
尹대통령, 전용기서 작전 지휘
UAE·사우디 제공 정보 도움 커
무력충돌이 벌어진 수단에서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들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서 서울공항으로 이동하는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시그너스)에 탑승해 있다. (국방부 제공) 2023.4.25/뉴스1 /사진=뉴스1
무력충돌이 벌어진 수단에서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들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서 서울공항으로 이동하는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시그너스)에 탑승해 있다. (국방부 제공) 2023.4.25/뉴스1 /사진=뉴스1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우리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수송기 KC-330에서 내려 군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3.4.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우리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수송기 KC-330에서 내려 군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3.4.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우리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수송기 KC-330에서 내리고 있다. 2023.4.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우리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수송기 KC-330에서 내리고 있다.
2023.4.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군 수송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정부가 펼친 구출작전인 프라미스(promise·약속)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길 공군1호기에서 프라미스 작전을 지휘하면서 끝까지 국민의 안전을 지켰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재외국민 보호라는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의 프라미스를 윤 대통령 스스로 지켜내게 된 셈이다.

지난 24일 새벽 3시경 수단을 빠져나온 우리 국민 28명 전원을 태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에서 이륙, 25일 오후 3시57분경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구출된 우리 국민 28명은 본인 의사로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수단 체류 국민 전원이다.

수단 체류 국민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펼친 작전명 프라미스의 성과다. 정부는 전날 수단 하르툼 주재 한국대사관에 피신한 교민 28명을 버스로 약 841㎞ 떨어진 포트수단으로 대피시키는 작전에 돌입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 우방국들과 접촉해 가능한 모든 정보 파악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프라미스 작전에서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 정부는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은 물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정보를 모았고, UAE와 함께 육로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러는 사이 칼둔 청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Your people are our people'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특히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방문한 바 있는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우리 국민 28명은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수송기에 올라 경유지인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 제다에 도착한 국민들은 연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각자 최선을 다해서 모두들 무사하게 한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무사 탈출을 환영했다. 이후 우리 국민들은 이날 오전 2시54분쯤 공군 수송기 KC-330을 이용,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서울에 남겨 국민 대피상황을 지휘하도록 지시하고,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도 프라미스 작전을 총괄 지휘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단 한 명의 국민도 남기지 말고 구출해 안전을 확보하라"며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를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작전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요원의 긴급파견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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