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화에어로, 이스라엘 항공 스타트업에 투자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5 18:30

수정 2023.04.25 18:30

GPS 교란방어 항재밍 기술 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스라엘의 항공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허니웰 벤처스, 넥스트기어 벤처스 등과 함께 인피니돔(InfiniDOME)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피니돔은 위성항법장치(GPS)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항(抗)재밍(anti-jamming)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재밍은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다.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인피니돔의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총 900만달러(약 120억원)다.
투자 방식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이다.
SAFE는 투자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취득하는 입도선매 형태의 투자다.

한화에어로시스템은 이번 투자로 오는 2030년 127억달러(약 17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전 세계 항재밍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재밍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민간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안전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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