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발레단의 고유 클래식 레퍼토리인 '해적'이 발레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한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5월8일 스위스 로잔 볼리우 극장과 11~12일 독일 비스바덴 헤센 주립극장에서 '해적'을 모두 3차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각각 한-스위스 수교 60주년과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독일 공연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2023 인터내셔널 메이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진행된다.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국립발레단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송정빈이 재안무한 버전이다.
이 작품은 3막의 원작을 2막으로 각색하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인물과 배경 설정을 통해 박진감을 불어넣었다.
2020년 초연 이후 2021년과 2022년 연이어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투어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해외 수교 기념, 파리 올림픽 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순회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나라와 적극적인 협업을 계획·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