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의 50년 뒤 인구가 지금의 약 70% 수준에 불과한 약 87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표 인구연구소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立社保障人口問題究所)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2070년 일본의 인구가 현재의 70% 수준에 불과한 약 8700만명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율은 39%에 육박할 것이란 추계를 발표했다.
저출산은 더욱 가속화해 1년에 태어나는 아기는 2043년엔 7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계 결과는 3년 전 2020년에 진행됐던 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됐다고 연구소는 부연했다.
2020년 1억 2615만명이었던 일본의 인구는 2056년에 1억 명 이하로 떨어지고, 2070년에는 8699만 6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평균 수명은 2020년엔 남성이 81.58세, 여성이 87.72세였는데 2070년에는 남성 85.89세, 여성 91.94세로 각각 연장될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 28.6%에서 2070년에는 38.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70년에는 10.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추계를 바탕으로 저출산 대책과 연금 정책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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