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공들이는 삼성…세계에서 가장 먼저 차세대 TV 공개

삼성전자 모델이 오는 3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AWE에서 삼성전자 89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AWE 2023'에서 89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AWE는 세계 3대 가전·전자산업박람회 중 하나로 중국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 AWE에는 12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며 최첨단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89형 마이크로 LED의 중국 시장 첫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중동·북미·유럽 등에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중국에 110형 마이크로 LED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89형 마이크로 LED를 시작으로 76·101·114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초고화질·초대형 제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 TV와 달리 베젤이 없어 벽과 스크린 사이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와 함께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이프스타일 TV, 비스포크 생활가전, 갤럭시S23 시리즈 등도 전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중국에 출시될 89형 마이크로 LED를 앞세워 중국 내 초프리미엄 TV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