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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좌진의 높은 역량 필요하신 기업, 말만 하세요~"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7 14:44

수정 2023.04.27 14:44

보좌진, 전문성 및 정무적 감각 탁월
높은 대외협력전문가 역량 갖춰
각종 정부 정책과 민원 많은 기업들에겐 반가운 채용 기회
국민의힘 보좌진協-크라운앤피플 민간분야 채용 지원 협약식 개최
[파이낸셜뉴스]
국회보좌진 민간분야 채용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제방훈 회장(오른쪽)과 서동현 크라운앤피플 공동대표가 협약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크라운앤피플
국회보좌진 민간분야 채용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제방훈 회장(오른쪽)과 서동현 크라운앤피플 공동대표가 협약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크라운앤피플

보좌진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 탁월..기업 채용 기회 확대

국회의원을 보좌하는게 주 업무인 보좌진은 한쪽에서 보면 선망의 대상이지만, 당사자들은 거의 노예(?)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거의 모든 정부 정책과 각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이 속한 각 국회 상임위원회의 힘은 실로 막강하다.
국회의원 말 한마디에 부처나 공공기관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될 만큼 영향력은 상상이상이다. 그런 국회의원들의 발언이나 수위 등을 1차적으로 거르고 공세 포인트의 그립을 잡는 보좌진 역시 존재감에 있어선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반면 보좌진의 경우 모시는 국회의원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이러다보니 전문성을 인정받은 일부 보좌진의 경우 기업체에선 눈독을 들일 수 밖에 없다. 최근 보좌진들의 민간분야 채용 지원을 위한 협약이 성사돼 주목을 끌고 있다. 크라운앤피플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26일 '국회보좌진 채용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국회에서 맺었다.

협약식 골자는 민간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보좌진들의 채용 및 필드역량을 강화시키는 거다. 주요 내용은 현업자 구직 및 민간기업 구인 수요에 대한 정보 공유, 협의회 회원에 대한 교육 지원, 우수 인적자원 추천 및 우선 채용 지원 등이다. 외견상 대외협력전문가로 높이 평가받는 보좌진들의 높아진 위상이 정부 정책과 각종 민원이 필수인 기업들에겐 안성맞춤인 셈이다.

국회 보좌진의 민간분야 채용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황승미 크라운앤피플 이사, 서동현 공동대표,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이상민 대변인. 제공 크라운앤피플
국회 보좌진의 민간분야 채용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황승미 크라운앤피플 이사, 서동현 공동대표,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이상민 대변인. 제공 크라운앤피플

與 보좌진협의회, "보좌진 채용시 기업 성장 등 긍정적 효과"

크라운앤피플은 정책컨설팅그룹 크라운랩스가 만든 '국가인재 서치펌(헤드헌팅)'으로, 대외협력전문가 채용지원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국회, 대통령실, 중앙부처 등 공공업력을 가진 국가인재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추천하고, 정책분석, 커뮤니케이션 등 직무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은 "공공업무 경험과 정무적 판단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민간전문가로 활약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역량을 갖춘 보좌진들이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핵심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국보협이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현 크라운앤피플 공동대표는 "국회 보좌진은 정무적 판단력을 겸비한 정책전문가라는 점에서 기업에서의 구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보협과의 협업으로 우수한 국회인재를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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