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현장]하나금융 어린이집 사업, 중소기업 아이들 위한 '도심 속 놀이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30 14:04

수정 2023.04.30 15:53

인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나이대별로 하나의 마을로 구성 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일환, 중소기업 재직자 아이들도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외관. 하나금융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는 9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사진=이승연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외관. 하나금융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는 9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사진=이승연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내부 모습. 하나금융 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의 아이들이 5대 5 비율로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승연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내부 모습. 하나금융 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의 아이들이 5대 5 비율로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우리 어린이집의 가장 큰 자랑은 넓은 유희 공간이에요.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정서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대충 둘러봐도 한 시야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길게 뻗은 복도가 눈에 띄었다. 종이접기를 본떠 디자인했다는 설명처럼 내벽은 원색을 주로 활용해 제멋대로 각이 나 있는 모습이었다. 책이 꽂힌 나무 계단을 지나 올라간 2층에는 네다섯 살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매트 위에 뒤섞여 힘껏 장난을 치고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웃음소리에 내부엔 활기가 돌았다. 지난 4월 28일 방문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의 모습이다.



■하나금융 저출산 문제 해결 프로젝트
하나금융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보육 취약 지역 곳곳에 △일반어린이집 △인구 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장애아 어린이집 △복합센터 유형의 어린이집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 다양한 테마의 어린이집 총 100개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30일에는 경북 칠곡군에 64번째로 '국공립왜관하나어린이집'을 열었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중 64번째로 완공된 어린이집으로, 칠곡군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건립됐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은 하나금융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는 9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기존 대기업 위주로 운영하던 직장어린이집 이용 기회를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도 공유한다는 취지다.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양은희 원장은 "총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현재 원생 141명이 다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어린이집은 하나금융 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의 아이들이 5대 5 비율로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하나금융의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이 활성화될 것을 대비해 일부 자리를 남겨뒀다는 설명이다.

수용 인원이 많은 만큼 쓰고 있는 면적도 넓었다. 양 원장은 "마을 같은 모습으로 꾸몄다"며 "반(班)은 집이고 유희 공간은 광장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원생들은 나이대별로 하나의 마을을 구성했다. '집'들은 둥글게 모여 하나의 '광장'을 감쌌다. 바깥에는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모래 장난도 할 수 있는 '마당'도 있었다.

■중소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
어린이집은 총 두 개 층으로 구성됐는데 2층에는 다 함께 쓸 수 있는 특별활동실과 가장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야외 언덕 등이 마련됐다.

각종 블록과 책 계단까지, 구석구석 놀거리가 많은 덕에 원생들에게 어린이집은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양 원장은 "부모님이 데리러 오셔서 한 시간 동안 아이들과 놀아주고 가시기도 한다"며 웃었다. 부모님이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 '직장어린이집'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어린이집은 행복한 곳이다. 직장어린이집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교사 대 아동 비율이 낮고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시간대도 비교적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양 원장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이 좋아서 선생님들의 스트레스도 그만큼 덜하다"며 "오히려 공간이 너무 넓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만 부모님들이 덜어두신다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내부 놀이 공간. 큰 창을 통해 햇살이 들어오고 있다. 원생들은 나이대별로 하나의 마을을 구성했다. '집'들은 둥글게 모여 하나의 '광장'을 감쌌다. 바깥에는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모래 장난도 할 수 있는 '마당'도 있다. 사진=이승연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청라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내부 놀이 공간. 큰 창을 통해 햇살이 들어오고 있다. 원생들은 나이대별로 하나의 마을을 구성했다. '집'들은 둥글게 모여 하나의 '광장'을 감쌌다. 바깥에는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모래 장난도 할 수 있는 '마당'도 있다. 사진=이승연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