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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패션' 코드 맞춘 김건희 여사-졸리..대화 화두는 "동물권"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8 09:10

수정 2023.04.28 09:10

김 여사 "한국의 동물권 개선 지지해달라"
인권·입양·환경보호등 주제로 의견 나눠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나란히 앉아 인권, 동물권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27일 대통령일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졸리와 동물권, 인권, 아동 입양, 환경 보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동물권 개선에 관해 “졸리씨가 한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졸리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 국빈만찬 참석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장남 매덕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2023.04.27 yerin4712@yna.co.kr (끝)
한미 정상 국빈만찬 참석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장남 매덕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에 들어서고 있다. 2023.04.27 yerin4712@yna.co.kr (끝)
안젤리나 졸리는 김 여사에게 현재 한국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매덕스가 만찬에 함께 왔다고 소개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이로, 2018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했다.

김 여사는 “다음에 매덕스를 보러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7.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7.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화답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2023.04.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사진=뉴스1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2023.04.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사진=뉴스1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가 되기로 했다.

이날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의 첫 소절인 “어 롱 롱 타임 어고(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에)”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고, 약 1분간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쳤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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