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에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 성인의 진로 탐색을 위해선 대학·기업과 협업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육부는 30일 향후 5년간 진로교육 비전과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 ~2027)'을 발표했다.
이번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에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먼저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초등 진로교육 안내서를 개발·보급한다. 특히 늘봄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 간 연계를 통해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방과후 활동에 제공한다.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는 진로연계교육 운영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일반교원과 학교 관리자에게는 연수를 제공해 진로 교육을 책임지는 교원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학생들의 진단검사 결과와 진로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맞춤 진로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을 고도화한다.
대학생과 관련해선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사업을 확대한다. 이는 학생이 수업 대신 자신의 진로에 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학에는 지역사회 산업체,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진로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진로교육 사례를 공유하도록 한다.
성인을 위한 진로연계교육도 강화된다. 성인 스스로 자신의 진로개발역량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진로개발역량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 등을 통해 보급한다.
이외에도 지역 내 대학·기업 등과 연계해 성인 대상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평생교육진흥원 등에 평생학습상담을 위한 성인진로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민 누구나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구축한 기반체제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내실 있는 진로교육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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