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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과 남양주에서 분양시장이 열린다. 경기 용인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와 남양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는 역세권, 신도시를 경쟁력으로 수도권 분양 침체의 반전에 나선다. 분양업계는 두 단지 모두 입지적 경쟁력을 갖춰 2·4분기 수도권 분양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지로 꼽았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지하3층~지상32층규모 999가구(특별공급 514가구, 일반공급 48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최고분양가는 △59㎡ 10억400만원 △74㎡ 10억5900만원 △84㎡ 12억3500만원이다.
분양가는 3.3㎡당 3569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높은 편이다. 다만, 분양업계는 단지 인근의 대규모 개발 호재 등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봤다. 용인특례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사업비 약 6조원을 들여 약 273만㎡ 규모 용인플랫폼시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판교테노밸리(66만㎡) 4배 크기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710만㎡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300조원 투자를 발표한 점도 청약 수요를 끌어들일 호재다.
용인플랫폼시티 인근 공인중개사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수영장이 있는 대규모 부대시설 등으로 인해 용인을 넘어 수도권 내 많은 수요들이 기다리던 곳이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플랫폼시티 내 GTX, 기업 입주 등으로 수요가 예상되는 입지이다”라고 말했다.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지하 4층~지상 30층, 3개동, 총 350가구(특별공급 175가구, 일반공급 175가구)가 조성된다. 모두 전용면적 84㎡로 최고분양가는 8억6207만원이다. 다만, 인근 시세 대비 경쟁력이 있다. 다산자연앤e편한세상2차(2019년 준공, 491가구) 전용 84㎡는 지난 2월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10월 9억2300만원이다. 플루리움2단지(2002년 준공, 1484가구) 전용 84㎡는 지난 2월 7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최고가는 2021년 7월 7억7250만원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신축 아파트 및 공원 이점을 고려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원 속 아파트 단지라는 장점도 지녔다. 남양주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도농근린공원에 붙어있어서다. 아파트를 둘러싸는 약 3만7500㎡ 규모 도농근린공원 부지 조성계획 및 왕숙천, 도농체육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도농근린공원은 공원시설만 축구장 크기(7140㎡) 약 5.3배 크기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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