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키우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나라로 보고됐다. 2위는 중국인데, 우리나라는 중국과 비교해 한국 여성 1인당 평균 예상 출생아 수도 대폭 낮았다.
지난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위와인구연구소는 각 나라의 양육비를 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한 연구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18세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1인당 GDP보다 7.79배 높은 비용이 들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GDP의 6.9배로 2위였다.
보고서는 "높은 출산 비용은 가임 연령의 가족들이 아이를 낳으려는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가임기 가정의 출산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가 정책의 예로 현금 및 세금 보조금, 주택 구입 보조금, 보육원 추가 건설, 남녀평등 출산휴가 제공, 외국인 보모 도입, 유연한 근무 방식 장려, 미혼 여성의 출산권 보장을 언급했고 보조생식술(ART) 허용과 입시 및 학교 시스템 개혁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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