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당연히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었다"며 "44분 동안 연설에서 60여 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여러 차례 함성이 나왔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눈높이가 대단히 높은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박수는 쳐줄 수 있지만 이렇게 함성을 지르면서 화답하는 건 정말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태 최고위원은 "그만큼 대통령 연설 내용이 호소력이 있었고, 대통령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신 분처럼 매우 유효적절하게 또 애드리브(즉흥대사)까지 쳤다.
이에 진행자가 "외교관(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실력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태 최고는 "토익으로 한 960점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영어 연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높낮이, 그다음은 어느 점에 가서 강조하고 할 거냐 이런 건데 그 기술적인 측면을 완전히 소화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일어났다.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략에 이용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일에 대해 "자신의 역사적 소신"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태 최고는 "저는 반드시 이러한 역사 문제들을 올바로 정리하고 그 강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제주 4·3과 김구 선생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를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북한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어떤 식으로 교육시켰냐"라고 궁금해하자 태 최고는 "북한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이 했다고는 안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특수군 출신인 '광수'가 시민군에 끼어들어 유혈충돌을 부추겼다는 음모론에 대해선 "최종 팩트는 통일돼야 알겠지만 여러 정황상, 또 북한이 자국 내 주민들에게 하는 교육 등을 보면 근거 없는 이야기다"라며 "5·18 북한 개입설은 터무니없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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