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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로봇 '집개미'가 일본호텔서 일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2 09:14

수정 2023.05.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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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한국 로봇기업 최초 일본호텔 진출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일본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 로비에서 고객에게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일본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 로비에서 고객에게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2일부터 일본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서 딜리버리 및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한국 로봇업체 중 로보티즈가 최초로 일본 호텔에 진출한 것으로, 로봇 강국인 일본에서 배송 로봇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집개미'는 국내 최초 '로봇팔'을 장착한 배송 로봇이다. 별도의 통신 장치 없이도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보안카드 태깅 및 객실 노크 등을 수행할 수 있어 호텔, 병원, 공공시설에서의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로보티즈에 따르면, 기타신치 호텔은 '집개미'를 호텔 내 로비에서 고객들에게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거나 호텔 안내 등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또한 각종 어메니티 배송 및 룸서비스 등 층간 이동이 필요한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일본 호텔 관계자들과 로봇 도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 2월 일본 최대 레스토랑&호텔 박람회에 참가해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선보이며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봇 강국인 일본 현지 호텔에서 로보티즈의 집개미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대단히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로보티즈가 쌓아온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발판 삼아 자율주행 로봇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메이필드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앰배서더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켄싱턴 호텔&리조트 등 국내 메이저 호텔 뿐만아니라 서울시와 한국 로봇 산업진흥원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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