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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포스텍에 기업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도입

뉴시스

입력 2023.05.03 08:54

수정 2023.05.03 08:54

[안동=뉴시스] 극저온전자현미경.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극저온전자현미경.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포항시와 함께 다음달 포스텍에 기업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1대를 도입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스텍은 현재 총 3대의 극저온전자현미경 장비를 구축·운영 중으로 추가로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다음달 기업지원 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1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들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과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분석과 분자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고 신규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를 가진 후 디지털바이오 연구의 핵심장비로 손꼽히는 고해상도 극저온전자현미경 연구시설을 방문한 바 있다.

MIT에 구축된 극저온전자현미경 장비는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되기도 하는 등 쓰임새가 커 국내 대학과 기업들이 2020년 초반부터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경북도는 디지털바이오 거점 조성 추진을 위해 이같은 구조분석 장비를 집적화해 산·학·연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핵심시설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세포막단백질연구소(포스텍 운영)를 건립하고, 대형장비인 고해상도 극저온전자현미경을 구축해 구조기반 신약·백신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해외에서는 극저온전자현미경이나 가속기와 같은 대형장비를 활용한 구조기반 신약디자인 기술로 얻어진 핵심기술을 대형 제약사들에게 이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우리 경북이 이미 디지털바이오 산업 기반이 조성된 지역"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디지털 바이오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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