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유도 구강청결제 등 다양…도교육청 20곳 동아리 지원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승부'…충북 학교 창업동아리 '활발'금연 유도 구강청결제 등 다양…도교육청 20곳 동아리 지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도내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의 창업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학생 창업유망팀 출정식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5/03/202305030909068293_l.jpg)
창업동아리는 학생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을 상품으로 만들거나 첨단기술을 도입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상당수 동아리는 올해 생산을 시도할 제품 구상을 마쳤다.
보은고의 동아리 '보고 건강 서포터즈'는 무(채소)의 머스타드 성분 등을 이용, 금연을 유도하는 구강청결제와 피부 색소 침착·배출을 도와주는 핸드크림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했다.
이달 중에 사업계획 등을 분석한 뒤 오는 8월까지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제품을 만들고, 금연 캠페인을 겸한 제품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청주고의 '두루치기'는 전기차 등의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4계절 냉난방 유지가 가능한 '전기 탑차용 냉난방 실내외 열교환기 모듈'의 상품화를 연구하고 있다.
충북고의 '국자감'은 교사들이 독서를 권유했던 고전들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미니책과 전자책 제작으로 창업을 시도해 볼 계획이다.
특수학교인 청암학교의 '블레스샵'은 장애 학생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뒤 책에 나오는 달력,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컵 등을 굿즈로 제작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연령별 제품 선호도 분석에 나섰다.
![창업동아리 발표회 [충북도교육청 진로교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5/03/202305030909078686_l.jpg)
인공지능 임무 드론, 3D 프린터 이용 인테리어 소품, 반려동물 건강 간식 등을 만들거나 단양 시티투어를 추진하는 동아리들도 있다.
충북에너지고의 'LIM'은 3건의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동아리의 특허는 교통사고 때 차량의 안전벨트를 망치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망치 안전벨트', 시각장애인이 제품의 바코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인공지능 안경' 등이다.
충북도교육청 진로교육원은 각급 학교의 창업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중고 동아리 20곳을 선정해 운영자금과 창업 유관기관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동아리 담당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고, 연말에는 창업 동아리 발표회도 할 계획이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