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국내 첫 ‘소부장 ETF’ 2종, 일주일 새 순자산 1200억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0:00

수정 2023.05.03 10:00

신한자산운용 ETF 2종
SOL 반도체 소부장 Fn 300억
SOL 2차전지 소부장 Fn 900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7거래일 만에 순자산 12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 630억원 넘는 개인 순매수를 이끌어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설정 기준 ‘SOL 반도체 소부장 Fn’과 ‘SOL 2차전지 소부장 Fn’엔 각각 300억원, 900억원이 유입됐다. 지난달 25일 상장 후 일주일 새 순자산 12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은 631억을 기록하며 국내 703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신규 사이클 초입에 있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2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양극재, 음극재 중심 핵심 소재 기업를 향한 관심이 몰린 결과”라며 “SOL 반도체 소부장은 평균 96만주, SOL 2차전지 소부장은 평균 350만주 거래량을 달성했고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자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 포트폴리오엔 한솔케미칼·솔브레인 등 소재기업, 리노공업·에스앤에스텍·하나머티리얼즈 등 부품기업, 주성엔지니어링·한미반도체·이오테크닉스 등 장비기업 등과, SFA반도체·LX세미콘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까지 두루 포함하고 있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에코프로·POSCO홀딩스 등 소재,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코스모신소재·LG화학 등 양극재, 대주전자재료 등 음극재, 포스코퓨처엠 같은 양음극재 기업을 편입한다. 원준·유일에너테크·대보마그네틱 등 장비 기업과 천보·엔켐·나노신소재 등도 담는다.

각각 FnGuide 반도체소부장 지수와 FnGuide 2차전지 소부장 지수를 추종한다. 매년 6월, 12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2영업일에 지수 방법론에 따라 정기변경(리밸런싱)을 진행하여 종목 교체 및 투자 비중을 조정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 우량 소부장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SOL 소부장 ETF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주목 받고 있는 안보 전략자산 핵심인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있어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