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펙수클루·나보타 선전에 대웅제약 1Q 매출 3천억 넘겨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4:07

수정 2023.05.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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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별도기준 영업이익 310억원 1Q 사상 최대치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올해 1·4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3일 대웅제약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6.2% 증가한 3224억원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292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15.9% 성장했다. 특히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의 선전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976억원 대비 4.7% 증가한 2069억원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펙수클루의 1·4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해오고 있다. 펙수클루는 출시 직후부터 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온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나보타 부문은 전년 동기 304억원 대비 40.3% 성장한 42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특히 수출은 228억원에서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했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향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태국, 브라질, 터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35억원 대비 11.2% 상승한 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제산제 액제 제품 뉴란타의 영업망 확대와 신제품 이지덤 출시로 매출이 상승했으며, 앞으로는 아시아 지역 내 소화기 제품 매출 성장과 펙수클루의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매출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산 1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지난 1일 출시했고,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을 미국 기업에 기술 수출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혁신신약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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