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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모회사 소유 에스엠 지분만 매각...에스엠 엑시트 안했다"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6:17

수정 2023.05.03 16:17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모회사의 에스엠 지분 매각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모회사가 가진 에스엠 지분만 정리했을 뿐 지난해 10월 이후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3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얼라인홀딩스의 (에스엠) 보유 지분은 1만주로, 첫 펀드 설정 전인 2021년 5~8월에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라며 “이는 이미 공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홀딩스는 얼라인파트너스의 모회사다.

앞서 얼라인홀딩스의 에스엠 지분 매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월 얼라인홀딩스는 에스엠 주식 1만주를 지난 3월 21일~24일 주당 평균 11만1950원씩 총 11억1950만원에 매도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캠페인 진행중인 상태여서 매도하지 못했고, 이사 취임 이후에는 거래가 실질적으로 제한되고 행정적으로 번거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캠페인 및 분쟁 상황 종결 이후이자 이사 취임 전인 3월 21일부터 24일 사이에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시점을 택해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매각의 이유에 대해서는 자금 마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도할 필요가 있었으나 행동주의 캠페인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매도하지 못했다”며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운용비용을 충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비용 등을 지급했다. 잔여 금액은 운전자본으로 유보했다.

이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에스엠 주식을 추가 취득하거나 처분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보유 지분은 26만8500주(1.12%)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 3.0 전략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의미 있는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 믿고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입장에도 변동이 없다”고 했다.

에스엠 주식 대차 제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에스엠의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발표 이후 증권사 여러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며 “본인들의 주식 대차 풀에 넣어주면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를 위한 수익률 제고 목적으로 보유 지분에 대해 한 달간 대여를 실시했다”며 “롱온리 롱바이어스 펀드들이 장기 보유 예정인 지분에 대해 일시 대여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는 건 통상적 자산운용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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