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애플페이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현대카드 신규 회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신규 등록 토큰 수는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중 MZ세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출시된 이후 한 달 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 증가했으며,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규 회원 중 MZ 세대의 비중이 79%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 40대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로 결제한 건수는 930만건으로 집계됐으며, 애플페이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편의점 GS25, 대형 마트 코스트코, 온라인 가맹점 배달의 민족 등 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전체 결제 금액 중 9%는 해외에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 카드 결제 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인 셈이다.
해외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버, 스타벅스, 에어비앤비에서 결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뚜레쥬르, VIPS 등 CJ푸드빌 계열사와 에그슬럿, 빚은 등 SPC 계열사가 가맹점에 합류했다. 또 현대아울렛,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포시즌스호텔 등에서도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편리한 결제 경험을 먼저 누리고 있다"며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애플페이 이용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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