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천화동인 6호 실소유 의혹' 조우형, 구속심사 출석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4 10:59

수정 2023.05.04 13:37

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로 지목된 조우형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로 지목된 조우형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우형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4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법원 청사에 도착한 조씨는 "왜 조현성씨를 대리자로 내세웠나" "서판교 터널 개통 정보를 미리 알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조씨는 천화동인 6호를 실소유하면서 서류상 명의자로 조현성 변호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장동 사업 배당이익 약283억원을 받아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15년 3∼4월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서판교 터널 개설 등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올해 1월까지 민간업자들과 총 7886억원의 불법 개발이익을 챙기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있다. 검찰은 조씨를 김만배, 남욱 등 '대장동 일당'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쯤 나올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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