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 용산 아파트 값 9개월만에 하락세 멈췄다.. 노원도 2주 연속 상승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4 15:05

수정 2023.05.04 15:05

5월 4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5월 4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둔화세가 이어졌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성지 노원구는 지난주 반등한 이후 2주 연속 상승했고, 용산구는 9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 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7)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강남3구 중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상승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2% 오른 데 이어 이번주도 0.03% 상승했다.
서초구도 0.02% 올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송파구는 0.01% 떨어졌다.

용산구는 지난해 8월 둘째주(0.00%)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노원구는 0.02% 올라 지난주(0.0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봉구는 0.19% 떨어져 0.23% 하락한 지난주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0.09% 떨어졌지만 지난주(-0.17%)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용인 처인구(0.28%)는 남사·이동읍 개발예정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12%)는 위례신도시, 구도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남시(0.04%)는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0.02%)는 광교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1% 떨어져 지난주 0.03% 하락한 것에 비해 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9%→-0.13%), 서울(-0.13%→-0.11%) 및 지방(-0.18%→-0.13%) 모두 하락폭 축소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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