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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 동탄2·평택 등 청약 이어져 제일건설(주), 우미건설 등 공급 앞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4 15:32

수정 2023.05.04 15:32

'반도체' 키워드가 수도권 분양시장을 휩쓸고 있다. 실제 동탄2, 평택 등 반도체 산업단지가 연계된 지역에서는 최근 잇달아 청약마감 소식이 들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받은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와 '동탄 파크릭스 2차'는 각각 평균 9.3대 1, 7.7대 1 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단지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최근 삼성전자의 300조 반도체 사업 투자 소식이 발표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인접해 있어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출처: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출처: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또 지난 3월 평택시 고덕신도시에 공급된 '고덕자이 센트로'는 올해 경기권역 최고경쟁률인 평균 45.3대 1로 1순위를 마감했다. 공장 라인 증설 등의 호재가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깝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규제 완화 등의 효과도 있었지만, 반도체가 아파트를 다 팔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동탄, 평택 등은 반도체 효과로 최근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분양시장도 이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반도체 영향권에 속한 신규 단지의 공급이 잇따라 주목된다.

평택에서는 제일건설㈜이 5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옆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 대규모 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103㎡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반도체 수혜뿐 아니라 SRT와 1호선이 지나가는 지제역이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뛰어나다. 특히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정차,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선정 등의 호재와 함께 GTX-A, C노선 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투시도]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투시도]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화성동탄 3차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로, 내년 계통 예정인 GTX-A노선 SRT동탄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또 금강주택과 동양건설산업은 하반기 신주거문화타운에서 각각 662가구, 1,2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른 반도체 도시인 이천에서는 서희건설이 안흥동 일대에 총 981가구 규모 '서희스타힐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6월 이천중리택지지구에서 총 851가구 ‘우미 린’ 아파트를 분양한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평택과 가까운 안성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공급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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