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시는 시정 주요정책 등에 대한 부산시민의 의견을 듣는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부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요 정책이슈 △부산시정 만족도 등 3개 분야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조사 결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분야에서는 응답자 68.3%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응을 비롯한 엑스포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4%에 불과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점으로는 △부산시민과 국민의 유치 열기 붐업(28.1%) △중앙정부의 유치외교 활동(26.2%) △부산시의 국가별 유치외교활동(24.9%) △대기업의 협력을 통한 유치활동(10.1%) △유명연예인 등 K컬처를 활용한 홍보활동(8.3%) 순으로 답했다.
또 75.9%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가덕도 신공항이 조기 개항하면 기대되는 점으로는 △각종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29.9%) △50만개 일자리 창출(25.1%) △24시간 편리한 공항이용(20.9%) △지역균형 발전(10.6%) △글로벌허브도시 위상제고(9.8%) 등이 꼽혔다.
주요 정책이슈 분야에서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서부산의료원 건립 추진, 시민안전보험 등 1분기 시정 주요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도움(이용)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요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았으나 응답자의 75% 이상이 도움(이용)이 된다고 답해 꾸준한 정책홍보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정 만족도 분야에서는 현재 부산의 전반적인 생활여건과 시정정책 추진에 대한 만족도와 노력정도, 앞으로 시가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 조사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부산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에 대해 지난해 4분기(63.8%) 대비 4.4%가 증가한 68.2%가 좋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부산시의 현재 시정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62.7%) 대비 2% 증가한 64.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부산시가 현재 시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4·4분기(71.5%) 대비 0.4%p 떨어진 71.1%였다. 특히 생활여건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시정정책 추진 만족도는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생활 안정(45.9%) △청년일자리 확충(23.3%) △출산·양육지원 강화(13.3%)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11.8%) △주거환경 개선(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유무선 전화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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