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뭐랜 고람수과"…7억 들여 이주민·초등생에게 제주어 가르친다

뉴스1

입력 2023.05.07 10:06

수정 2023.05.07 10:06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뉴스1DB)ⓒ News1 고동명 기자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뉴스1DB)ⓒ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제주어의 보전·육성을 위해 7억 4000만원을 들여 제주어 교육과 제주어 홍보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어 교육사업은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 방문교육, 제주어 청소년 교육,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교육 과정 등 9개 사업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시작한다

또 제주어 드라마 제작 방영, 제주어 뉴스 제작 방송, 제주어 음악여행, 등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제주어를 홍보한다.

△제주어대사전 편찬 △제주의 가치 재발견 사업 △제주어 포럼 △제주어 총서 발간 사업 △제주어 왜곡 사용 사례 조사 등 6개 사업을 통해 제주어 및 제주문화 전승 보전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부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사전인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를 조사해 현실 발음에 가까운 표기로 수정하고 있다.

지난해 142개의 표제어를 수정한데 이어 올해에도 400여개 이상의 어휘를 발굴·수정할 계획이다.


제주어를 온라인과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제주어 구술자료집, 제주어사전, 제주어 방송홍보 자료 등을 통합해 음성데이터로 전환하는 작업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