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취임 이후 신규 청년정책만 19개
'박원순 청년대책' 예산 대비 8.8배 ↑
청년 고충 해소·지지층 기반 마련 '두 마리 토끼'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시는 총 19개의 신규 청년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오 시장 취임 이전부터 존재하던 청년 지원 정책들을 고도화·현실화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기간과 비교하면 청년을 위한 오 시장의 행보는 더 명확하게 두드러진다. 시는 지난해 2025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전 시장 재임 기간 추진한 청년 종합계획 '2020 서울형 청년보장'에 비해 예산을 8.8배 늘렸다.
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최근 대부분의 서울청년을 위한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고립·은둔청년' 지원책과 대학생 아침밥 챙기기, 청소년 부모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에는 청년들로 구성된 '미래서울전략회의', 스타트업 청년 대표, MZ노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등을 만나 청년들의 고충과 창업·노동 환경 개선 등에 대한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지속적으로 이 같은 정책을 내놓는 것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아서다.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취업이 어렵고,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불공정·불평등을 몸소 느끼고 있다는 게 오 시장과 시의 판단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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