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500대 기업 1년새 42곳 '물갈이'... 기아 3위로 '껑충'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08:27

수정 2023.05.10 08:27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
삼성전자, 현대차 부동의 1, 2위 수성
기아 매출 86조5590억원 3위로 도약
CEO스코어 제공
CEO스코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개사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부동의 1, 2위를 지킨 가운데,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2계단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GS칼텍스와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전년 대비 42곳이 바뀌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86조5590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기아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

이어 △4위 LG전자(83조4673억원) △5위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원) △6위 한화(62조2784억원) △7위 GS칼텍스(58조5321억원) △8위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 △9위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54조4557억원) △10위 하나은행(53조6672억원) 순이다.

10위권 내에서는 메리츠 증권이 24계단이나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GS칼텍스와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각각 5계단, 10계단 상승하며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원)는 17위로, 9위였던 LG화학(51조8649억원)은 12위로 미끄러졌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51조9063억원)는 11위로 밀려났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으로 1년 전(39곳)보다 3곳 많았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도 5곳이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위→75위)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4%나 급증했다.
반대로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119위→497위)로 나타났다.

한편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842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CEO스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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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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