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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혁신파크' 네 번째 탈락한 충북대…"5수 도전"

뉴스1

입력 2023.05.10 14:07

수정 2023.05.10 15:38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뉴스1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서 잇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신 충북대학교가 다섯 번째 도전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교육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 '2023년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서 탈락했다고 10일 밝혔다. 1차 서류 심사는 통과했으나, 최종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는 부경대학교와 단국대학교(천안)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충북대는 2019년·2021년·2022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 사업에서 세 차례 탈락했다.

인프라가 부족한 오창캠퍼스를 활용하려고 했던 것을 실패의 원인으로 보고 올해는 본교(개신캠퍼스)활용 방안으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유휴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학을 산학연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충북대는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90억5000만원, 지방비 110억원 등 총 5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혁신파크에 반도체·이차전지, 바이오 창업·벤처 공간과 문화 복합 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고창섭 신임 총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CBNU 혁신파크 센터와 연계된 대운동장 지하 무빙워크를 건립해 대학의 상징물로 키워낸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충북대는 내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다섯 번째 도전을 하기로 했다. 이른 시점부터 정부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탈락 원인을 분석한 뒤 개선해 선정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공모사업에 도내 다른 대학이 뛰어들 경우 지방비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도와 시가 특정 대학만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되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되면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의 창업과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 공모사업에 재도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