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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면 내일 온다'..패션플랫폼 무신사 'PLUS 배송' 시작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14:57

수정 2023.05.10 14:57

'오늘 사면 내일 온다'..패션플랫폼 무신사 'PLUS 배송' 시작
[파이낸셜뉴스] 무신사도 빠른 배송 경쟁에 뛰어 들었다. 구매 다음날 바로 도착하는 'PLUS배송'를 새로 내놓은 것.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도입한 PLUS배송은 고객이 평일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외에 폴로 랄프 로렌, 아식스 등 인기 있는 글로벌 브랜드 상품도 이익 배송이 가능해진다. 국내 최대 브랜드 패션 유통기업으로서 이용자들의 온라인 패션 쇼핑 경험 중에서 가장 중요한 배송·교환·환불 등 구매와 관련된 전 과정을 혁신해 경쟁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 PLUS배송은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고 실제 착용할 때까지 경험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에서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온라인 패션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배송·교환·환불의 속도와 편리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플러스배송' 배지가 붙은 상품에 대해 평일 오후 10시 이전에 결제가 이뤄지면, 영업일 기준으로 다음날에 상품이 배송된다. 고객은 주문서를 통해 '도착보장일'을 확인할 수 있고, 배송이 지연될 경우 하루 1000원씩 최대 2000원의 적립금을 보상 받는다.

교환 및 환불 과정에서도 빠른 배송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플러스 빠른교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교환'을 신청하자마자 곧바로 새 상품을 출고해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시킨 것. 교환 과정에서 배송이 늦어질 가능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빠른교환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당시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했던 빠른 교환 서비스의 경우 고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무신사 배송 혁신은 물류 부문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의 결과로 평가된다.
무신사는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를 통해 패션에 특화된 자동화 기술과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2월엔 여주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3D sorter)'을 도입해 처리 물량을 10배 이상 늘렸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축 여주3센터에서도 합포장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패션 브랜드들의 물류비 절감과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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