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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인증' K푸드로 아세안 진출 확대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11:00

수정 2023.05.10 18:5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말레이시아·인니 차례로 방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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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식품을 뜻하는 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더한 개념인 'K-Food+' 수출이 아세안(ASEAN)지역으로 확대된다. 올해 정부는 농식품과 관련산업까지 총 130억달러(약 17조2200억원)를 목표로, 아세안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이 11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각국의 농업장관과 면담하고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K-Food 지원에 나선다.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에서 모하마드 사부 농업식량안보부 장관을 만나 최초의 농업장관 공동선언을 교환할 예정이다. 선언에는 식량안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할랄식품 교류 등 농식품 협력 확대 기반 구축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이슬람 문화권으로 '할랄' 인증을 받지 않으면 수출이 불가능했던 시장에 '할랄 인증 한우'도 제 1호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업체인 KMT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간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질 전망이다.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샤룰 야신 림포 농업장관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한다.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등 우리 기업 진출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팜유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가 예정돼있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농식품 기업들과 현지 진출 법인들과도 구체적인 정책 지원 수단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황근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목재, 팜유 등 중요 원자재 수출국으로서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고,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우, 과일, 김치 등 우리 농식품 수출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기도 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나라와 농업협력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하고 K-Food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산물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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