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서 이웃에 흉기 휘두른 중국교포..2명 사망

3명에 잇달아 범행.. 40대 이웃도 중상

[서울=뉴시스]뉴시스DB.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이웃 3명을 잇달아 흉기로 찌른 30대 중국 교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 3명 중 2명이 사망했다.

11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3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8시께 자신이 사는 시흥시 소재 영구 임대아파트 4층에서 이웃인 40대 B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13층으로 이동해 또 다른 이웃 70대 여성 C씨와 60대 D씨를 잇달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C씨와 D씨가 숨졌고,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이후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비를 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늘 내가 사람을 3명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