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에 분양중인 고급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단지 내에 디지털 아트 작품 ‘젠 가든’이 적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젠 가든은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단지 컨셉 및 주변 풍광과 어우러지도록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 ‘크리스타 킴’에게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각 세대와 단지 공용부에 LED판을 설치해 영상 파일 형태로 제작된 작품을 재생하는 방식이다.
이 작품은 NFT아트로,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 토큰으로서 디지털 컨텐츠에 원본성을 부여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부동산 상품에 NFT아트가 직접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FT는 명품 브랜드, 슈퍼카 등 하이엔드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도입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예술 시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각 세대 NFT아트의 소유권을 계약자에게 제공한다. NFT아트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블록체인 시장 상황에 따라 큰 폭의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더피알 관계자는 “최상류층 사이에서 미술 작품은 단순 문화 수단을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서도 오래 전부터 큰 의미를 가져왔으며, 최근 수년 동안에는 NFT 도입과 함께 디지털 아트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확장됐다”며 “지금은 블록체인 시장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2~3년 전처럼 가파른 상승세로 분위기가 바뀔 경우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집 자체의 가격보다도 각 세대의 작품 가격이 더 비싸게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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