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WHO, 3개월간 90% 급감한 엠폭스 비상 해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2 14:15

수정 2023.05.12 14:15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 AP뉴시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실험실에서 배양한 감염된 세포(갈색) 내 원숭이두창 입자(주황색).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 두창)로 인한 글로벌 보건 비상 사태를 해제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와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100여개국에서 발견된 엠폭스가 최근 수개월동안 빠르게 감소하자 WHO가 더 이상 국제비상 사태 상황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바이러스가 계속 남으면서 확산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최고 수위의 경보는 끝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11개국에서 감염 8만7000여건이 확인됐으며 140명이 사망한 것으로 WHO는 집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전문가 위원회가 지난 3개월간 엠폭스 감염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에 주목하며 더 이상 심각한 우려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국가들이 계속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엠폭스는 중앙과 서부 아프리카에서 야생 설치류 등을 통해 오랫동안 발생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전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엠폭스는 감염자와의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


특히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WHO는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남성간 성접촉으로 걸렸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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