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다음주 코픽스 공시…기존 차주 금리 내려갈까

뉴시스

입력 2023.05.13 08:01

수정 2023.05.13 09:25

기사내용 요약
신규 코픽스, 6개월 전보다 낮아질 듯
기존 대출자 재산정 금리 하락 가능성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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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신규 대출금리가 내려갔다는 소식에도 웃지 못했던 기존 대출 차주들이 금리 하락세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변동금리 산정 기준인 코픽스가 6개월 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월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는 15일 발표된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로 쓰이는데 지난달 발표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조정된다.

3월 신규 코픽스는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코픽스(3.40%)보다 0.16%포인트 높다. 이때 변동주기가 도래한 차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오히려 대출 금리가 뛰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코픽스는 3.98%였다. 이번 공시에서 코픽스가 전월보다 0.4%포인트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6개월 전보다 코픽스 금리가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10월 코픽스가 적용된 대출을 받거나 금리가 조정됐던 차주라면 재산정 주기인 이달에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코픽스가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시 대출을 받은 뒤 금리 재산정 주기를 맞은 차주들의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상승해 4.34%까지 올랐다.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달 연속 내렸다.

다만 변수도 있다. 지난달 발표된 3월 코픽스는 금융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잔액·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상황이 다르다. 잔액·신잔액 코픽스는 신규 코픽스에 비해 금리 변화를 더디게 반영한다. 신규 코픽스의 하락에도 잔액·신잔액 코픽스는 오름세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최근 은행권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렸다. 12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주요 상품 최고금리는 연 3.47~3.53%다.
은행채 금리도 3월 중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5대 은행의 12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9~5.89%,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68~5.84%로 집계됐다.


신규 대출자의 주담대 금리는 올해 초 8%대를 돌파했으나 금융당국의 인하 압박과 지표금리 하락에 내림세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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