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3에서 0.224로 1리 끌어올렸다. 또 2타점을 더하면서 시즌 12타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4로 졌고 19승20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결정타를 치지 못해 6회까지 0-2로 끌려갔다. 김하성도 3회초 무사와 5회초 2사 3루에서 모두 메이의 싱커를 방망이 맞혔지만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메이와 3번째 맞대결에서는 또 싱커에 당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1, 3루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뒤 메이의 가운데 몰린 싱커를 때려 좌측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이 됐다.
김하성에게 한 방을 얻어맞은 메이는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고 그대로 강판했다. 그렇게 샌디에이고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불펜이 경기를 망쳤다. 7회말 구원 등판한 2번째 투수 팀 힐은 1사에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고, 스코어는 2-4가 됐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8회초와 9회초 공격에서 안타 1개씩을 쳤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도 9회초 2사 1루에서 에반 필립스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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