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연준의 노력에도 고용과 물가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셀 보먼 연준 이사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가진 연설에서 미국의 고용이 활발하고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이것이 둔화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준의 조치들이 목표인 경제활동 둔화와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10회에 걸쳐 금리를 인상해 지난 16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제로(0)에서 5~5.25%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6월에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야 금리가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한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나 최근의 고용과 물가 지표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르면서 전월 보다 0.1%p 떨어지는데 그쳤다.
또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규모가 24만3000개로 기대치 18만개를 크게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에도 물가와 고용 모두 크게 둔화되지 않고 있음을 보였다.
최근 연준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보면 미국 은행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큰 문제라며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뤘다.
CME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로 보고 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먼 이사는 "6월 회의를 앞두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위해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들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 13~14일 개최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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