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리서치알음 "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 플랫폼기술 강자..바이오 등 신사업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5 08:42

수정 2023.05.15 08:42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5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대해 빌 게이츠가 주목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기업으로 향후 성장이 밝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6%을 더한 2만 3000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식물세포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다인 250여종의 식물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도윤 연구원은 “세포주 설계와 세포 대량 배양기술로 식물 세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식물세포 바이오텍에 식물세포주 1종에 대한 배양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각 세포주에서 추출되는 유용물질이 다르다. 우선적으로 피부 세포 성장인자를 상품화해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여러 화장품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이 나도록 하는 물질을 통해서는 빌게이츠 재단이 1대주주로 있는 세계 1위 향수 기업 지보단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가 끝나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혈당 조절, 비타민 공급 등이 가능한 유효 물질로는 내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에 진출 등 여러 사업분야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05년 설립된 식물세포 전문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 17년간 세계 최다인 250여종의 식물 세포주(생체 밖에서 계속적으로 배양이 가능한 세포 집합)를 확보했으며 그 중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30여 종의 일부 식물 세포주에 대해서는 특허 등록을 마쳤다. 유용물질로는 유효물질(식물세포주, 성장인자,펩타이드 등)과 약리물질(항체,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용) 등이 있다. 유효물질을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으로 제조해 판매하면서 창립 6년 후인 2011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 기준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연평 균 23.6% 성장했다. 보유 Capa는 매출액 환산 기준 500억원 수준이다
리서치알음은 기능성 원료 수요처는 기존 화장품 기업에서 향수(글로벌 1위향수 업체 지보단 동사 지분 8.46% 보유, 기술 협력관계)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양육에 수년에서 수 십년 소요되는 식물 성체가 아닌 식물 세포를 통해 원료를 제조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수량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자연환경 보존과 관련한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동사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될수록 다양한 산업내 주요 기업들의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식물기반 바이오 의약품은 현재 약 20건의 임상이 진행 중이며 1건의 상용화(에볼라 바이러스치료제)가 이뤄졌다. 산업용, 연구용 효소로는 17건이 시판 중이다.

동사는 장기적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식물 성체가 아닌 식물 세포로 유효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식물 원료 이용 바이오 기업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현재 이 회사가 자체 진행 중인 약리물질 파이프라인은 P334-CT(줄기세포촉진제), KSF-D(요실금 치료제), HelicoMab-F(위염치료제),HelicoMab-GC(위암치료제), PDL1-CBC(위암치료제), PCV-D tob(돼지 서코바이러스 백신), HPV-D Tob(자궁경부암 백신)가있다. 줄기세포 촉진제 시약은 2024년 사업화, 위염·위암 항체 신약은 2025년에서 2026년 조기 라이센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2023년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37.7% 상승한 198억원, 67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구조(2022년 OPM 30.8%),와 더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순현금 3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