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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베돈' 美서 1분기 매출 200억원 넘겼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5 15:48

수정 2023.05.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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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美공공보험 J-코드 적용
파트너사의 합병 이슈, 수익 증가 전망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롤베돈.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롤베돈. 한미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현지에서 판매중인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이 올해 1·4분기에만 2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롤베돈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쓰이는 바이오신약으로 지난해 10월 말 미국 시장에 판매가 시작됐다.

1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9일(현지시간) 1·4분기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롤베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560만달러(2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롤베돈 구매 거래처 및 판매·유통망은 작년 4·4분기 기준 70곳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72곳으로 증가해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롤베돈은 지난 4월부터 영구 상환 J-코드 ‘J1449’가 적용되면서 미국 공공보험 환급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보다 안정적 처방 환경이 조성됐다.

스펙트럼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비대면 세일즈 마케팅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와의 합병 계약 체결 사실도 다시 한번 밝혔다.
양 사의 합병 절차는 오는 3·4분기까지 진행된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스펙트럼의 상업적 인프라와 어썰티오의 디지털 자원 결합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롤베돈의 수익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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