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께 김천 아포읍 한 저수지 인근 스타렉스 차량에서 남성 A씨(41)·B씨(28)와 여성 C씨(2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경기도 안산·파주, 부산 출신으로, 구미에서 자동차를 빌려 이곳까지 온 것으로 조사됐다.
렌터카 업체 사장은 이들이 차량을 반납하지 않자 GPS 차량 위치 추적을 통해 위치를 확인했다.
차 안에서 C씨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으며, A씨와 B씨의 카카오톡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나왔다.
이들은 서로 모르던 사이로 텔레그램에서 무작위(랜덤) 채팅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셋 다 직업이 없으며 평소 취업과 채무 문제로 고민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