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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우크라 재건에 韓기업 참여 희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6 10:00

수정 2023.05.16 11:19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여섯번째)이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진행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율리아 스비리덴코(왼쪽 다섯번째)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여섯번째)이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진행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율리아 스비리덴코(왼쪽 다섯번째)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한국의 주요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달러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를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며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날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와 로스티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수석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의 ,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경영연구원, KAI 등 기업인 10여명이 함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 국민들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후'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전후 복구를 이뤄낸 경험이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3년 동안 교역규모 8억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에도 불구하고 협력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환경 에너지와 그린 수소 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친환경 금속, 친환경 비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는 3대 목표로 추진된다.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달러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인은 "토목, 건설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기반시설 복구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현대화에도 한국 기업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우리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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