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034730)의 SiC(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자회사인 SK파워텍이 부산 신규 공장의 시험 가동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했다.
16일 SK㈜에 따르면 SK파워텍은 태양광과 전기차 영역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 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해 이 중 절반 이상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SK파워텍은 지난 3월 기존 포항 공장을 확장 이전해 부산시 기장군에 총면적 1750평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했다.
신공장은 이온주입기 등 설비를 대폭 증설하는 한편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올해 4분기까지 기존의 3배 수준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150㎜/6인치 웨이퍼 2만9000장을 생산할 수 있다.
SK파워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 확보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파운드리 공급 확대 △신규 공장 선제 증설 등 중장기 전략을 통해 오는 2026년 매출액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부산 신공장은 올해 4분기까지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 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수백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힌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7% 가량 개선할 수 있어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제품 3분의 1이 SiC 전력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다.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SK파워텍 부산 신공장 증설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며 "SK실트론의 SiC 웨이퍼 제조에서부터 SK파워텍의 SiC 반도체 설계·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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