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근 5연패 빠지며 7위로 추락
앤더슨도 반등 필요…5월 첫 등판서 부진
앤더슨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앤더슨의 어깨는 무겁다. 에이스로서 팀의 연패를 끊어야하는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지난 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5연패에 빠졌다.
타선의 침체가 아쉬웠다.
5연패를 당하는 동안 KIA의 팀 타율은 0.233으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출루율도 0.283에 그치면서 좀처럼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어렵게 만든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연패 기간 KIA의 득점권 타율은 0.205로 9위에 그쳤다.
선발진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연패 기간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선발 투수는 13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아도니스 메디나 뿐이다.
KIA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앤더슨의 호투가 중요하다.
앤더슨 개인으로도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팀 5연패의 시작이 앤더슨이었다.
앤더슨은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5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일 SSG와의 개막전과 7일 두산전에서 연달아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각각 6⅔이닝 3실점, 7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같은 달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3일 삼성전과 2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각각 6⅓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후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앤더슨은 5월의 첫 등판이었던 10일 SSG전에서 3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앤더슨으로서는 지난달 23일 삼성과의 첫 만남에서 호투했던 좋은 기억을 꺼내들어야 한다.
삼성 타선도 침체돼있는 점은 앤더슨에게 호재다. 삼성은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이 0.214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주 2승 4패에 머문 삼성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워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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