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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美 마이크로 OLED 기업 2900억에 인수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8 14:36

수정 2023.05.18 14:36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4월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4월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2900억원을 들여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 이매진을 인수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매진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해 이매진 주식을 전량 인수한다. 주당 인수가격은 2.08달러다.
16일(현지시간) 종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10% 가량을 더했다.

이매진은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한 미국 내 유일한 OLED 기업이다. 이매진의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기존 OLED보다 낮은 전력에 더 높은 휘도(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T 기기 수명은 늘리고 부피는 줄이는 장점을 지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XR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매진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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