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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생긴다면”..일반인들의 반응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9 13:51

수정 2023.05.19 13:51

“출연할래요” 男 17.2% 女 9% 두 배 차이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프로그램 출연 의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상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로 출연을 거리는 이들이 많았다. 가연 제공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프로그램 출연 의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상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로 출연을 거리는 이들이 많았다. 가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각종 연애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새 시즌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회가 생긴다면 과연 일반인들은 출연 의향이 있을까
19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미혼남녀 1000명(25~39세 남녀 각 500명)의 여러 생각을 알아봤다.

‘기회가 생긴다면,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있다(13.1%)’, ‘없다(86.9%)’로 의견이 극명히 나뉘었다. ‘있다’는 남성 17.2%와 여성 9%, 20대 17.6%와 30대 10.8%로 남성과 20대가 출연에 더 긍정적이었다.

‘출연 의향이 있는 이유’는 ‘인생의 경험 삼아(36.6%)’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재미있을 것 같아서(31.3%)’,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어서(22.1%)’, ‘유명해지고 싶어서(6.1%)’, ‘본인 사업·이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3%)’, ‘기타(1.5%)’ 순이었다.

‘출연 의향이 없는 이유’는 ‘신상정보가 알려지는 게 싫어서(76.2%)’가 1위로 꼽혔다. ‘진지한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13.2%)’, ‘이성출연자에게 인기가 없을까 봐(4.5%)’, ‘촬영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4.3%)’, ‘기타(1.8%)’ 순이었고, 기타는 ‘활발한 성격이 아님’, ‘악플을 받을까 봐’ 등을 들었다.

신상 노출에 대한 걱정은 남성(66.4%)보다 여성(85.1%)의 비율이 높았고, 인기에 대한 우려는 여성(2.2%)보다 남성(7%)의 비율이 높았다. 이유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본인 정보에 대해 조금 더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특성 상 얼굴과 이름·나이·직업 등 출연자 정보가 오픈 되는 경우가 많아, 유명세를 원치 않으면 꺼려질 수 밖에 없을 터. 반면 재미난 경험이나 새 인연을 원하는 이들은 긍정적인 의향을 드러냈다.

유소운 가연 커플매니저는 “최근 몇 년간 연애 예능의 인기가 굉장했다.
남녀의 썸 과정을 지켜보며 시청자로서 대리만족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본인의 실제 연애, 결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며 "상담 시에도 ‘00연애 프로그램처럼 설레는 연애를 해보고 싶다, 00커플 같은 연애가 이상적으로 보인다’ 처럼 연애관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가연은 1:1 만남 위주지만, 노블레스 정회원들이 8:8로 함께하는 미팅파티 이벤트도 매달 진행되고 있다.
한 자리에서 새로운 이성을 8명이나 만날 수 있고, 신원 인증을 완료한 검증된 회원이기에 파티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