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대우아파트가 이촌동 리모델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대우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 동의율(66.7%)을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4월 초 이미 기준 동의율인 66.7%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동의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임대위원 후보를 모집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현재 한강대우의 용적률이 355%이고 기부채납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리모델링 시 29가구를 증축할 계획이다. 현재 834가구인 한강대우는 법적으로 125가구까지 확보 가능하다. 그러나 30가구 이상이면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29가구를 증축해 총 863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추진위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시 분담금을 낮추는 차원에서 125가구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는 △현대아파트 △미주아파트 B동 △코오롱아파트 △강촌아파트 △한가람아파트 △이촌우성아파트 △코스모스아파트 등 총 7개의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대우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4년간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 3월 코스모스아파트의 조합이 만들어지면서 이촌동 안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 중 한강대우아파트는 유일하게 조합이 설립되지 못한 곳으로 남아있었다.
정현민 추진위원장은 “비록 속도는 비록 느릴지 몰라도 명품 단지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어떤 그 열망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차근차근 정상적인 수순을 밟아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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