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잡힌 밍크고래” 올해 속초서 12마리 그물 걸렸다

20일 오전 4시 40분쯤 강원 양양군 남애항 남동방 약 1.8km(약 1해리) 해상에서 무게 약 1.6톤의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20톤급 정치망 어선 A호(남애 선적)의 조업 중 혼획된 것으로 신고됐으며, 길이 약 457cm, 둘레 약 257cm의 크기의 고래다. (속초해영경찰서 제공) 2023.5.20/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강원 양양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 혼획이란 고래류가 어로활동시 부수적으로 어획된 것을 말한다.

2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양양군 남애항 남동방 약 1.8㎞ 해상에서 20t급 정치망 어선 A호가 조업 중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457㎝, 둘레 257㎝, 무게 1.6t에 달한다. 작살이나 불법 어구로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혼획된 밍크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이 고래는 1120만원에 위판됐다.

속초해경 관내에서 혼획된 고래는 올해 들어 12마리이고, 지난해는 37마리로 집계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고래 불법 포획 시에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업 중 혼획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