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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위믹스·위메이드, 반등 가능할까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1 12:30

수정 2023.05.22 12:57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위믹스'와 이를 발행하는 위메이드가 '김남국 사태'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12시 기준 위믹스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1% 떨어진 1158.31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1600~1700원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1100원대로 내려왔다.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개발업체 위메이드 주가도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달까지 5만원대에서 횡보하던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달 10일부터 4원대로 주저 앉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김남국 의원을 전혀 알지 못했고, 거래도 몰랐고, 로비도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아직 진행형이다.
코인게코 캡처
코인게코 캡처

최근 들어 위메이드의 주가는 위믹스 가격과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11월 위믹스는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 닥사(DAXA)로부터 거래지원 종료(거래지원 종료)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이었다.

그해 12월 위믹스는 국내 5대 거래소에서 퇴출당했고, 위믹스 가격은 200원대까지 추락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도 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위믹스는 올해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3000원대로 올라섰고, 위메이드의 주가도 5만원대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치 이슈에 엮이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업계에선 이번 사태가 위믹스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재상장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닥사가 공개한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 때문 위믹스의 국내 시장 재상장은 어렵다고 봤는데 이번 사태가 더해지면서 상장 계획은 더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메이드는 '최악의 구간'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위믹스 상폐' 만큼의 리스크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2E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과 가상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주가 역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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