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고승범 준장이 2월부터 CTF-151 사령관 맡아
[파이낸셜뉴스]
합참에 따르면 하나의 울타리, 하나 된 우리라는 의미의 작전명 '한울'로 명명된 이번 작전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오만, 예멘, 파키스탄, 세이셸, 지부티,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케냐, 바레인 총 14개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지정된 해역에서 해상경비, 대해적 경고방송 등을 실시하며 연합전력의 실력을 드러내 보였다.
또 유관 조직인 유럽연합해군(EU NAVFOR) 예하 소말리아 해군사령부(CTF-465),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아프리카 동부해역 해양안보센터(MSC-HOA) 등이 참여해 상황조치훈련(CPX)을 하면서 대해적 관련 정보공유 및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지난 17일 작전에는 한국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과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Luigi Rizzo)이 전술기동, 무선신호훈련 등을 하며 대해적작전 임무수행에 필요한 상호 운용성을 확인했다.
대해적기동부대 CTF-151은 2009년 1월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활동을 억제, 차단 및 제압하는 대해적 작전을 전담하기 위해 창설된 연합해군사령부 예하의 다국적군 기동부대다.
올해 2월부터는 한국군이 사령관 임무를 맡아 고승범 해군 준장을 필두로 6개월간 30여명의 다국적 참모진을 구성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 준장은 "이번 '한울' 작전을 통해 우리의 관심과 노력, 의지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의지를 결집해 CTF-151 주도하에 안전한 해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 39진은 올해 1월 아덴만 해역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 선박 약 570여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말 40진과 임무교대를 앞두고 있다. 39진의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달 4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대피·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을 펼쳤을 때 인근 해역에 파견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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