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2만석 규모 공연장 품고 '관광도시 완전체' 거듭난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1 19:46

수정 2023.05.21 19:46

라이브네이션 엔터·비겟 손잡고
첨단 아레나 중심 문화단지 조성
전시·콘텐츠 인재육성 기능 더해
문화역동성 숨쉬는 관광도시 도약
부산시는 지난 19일 시청에서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라이브네이션 그레고리 길린 수석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비겟 이승환 대표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19일 시청에서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라이브네이션 그레고리 길린 수석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비겟 이승환 대표 부산시 제공
부산에 2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9일 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은 베뉴네이션(Venue Nation)의 브랜드 네이밍으로 전 세계 250개 이상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가가, 아델,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투어를 책임지고 있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라이브네이션 수석부사장인 그레고리 길린, 특수목적법인 ㈜비겟(B.GET)의 이승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에 2만석 규모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 및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문화 콘텐츠를 구축해 부산이 문화산업 및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서에서 △부산시는 단지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라이브네이션은 단지 내 공연장 등 문화콘텐츠 제공 및 운영, 공연장 기획 및 설계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비겟은 단지 조성 및 운영을 위한 투자계획 수립 및 재원조달 업무를 수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라이브네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내 후보지를 선정해 아레나뿐 아니라 전시 관람 체험시설과 편의시설, K콘텐츠 관련 글로벌 인재 육성과 콘서트 이용객 수용을 위한 숙박시설 등의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에 지어지는 아레나는 K팝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관광허브가 돼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시리아관광단지, 해운대해수욕장 등 관광명소와 부산불꽃축제, 지스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서로 융합돼 부산이 문화적 역동성이 풍부한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화산업연구센터)에서는 BTS의 국내 콘서트 개최 시 경제적 파급효과를 1회(3일 기준) 공연당 6197억 원에서 최대 1조2207억원으로 분석했다.
이는 BTS가 국내에서 연간 10회 공연할 경우 최대 12조2068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외래 관람객 비중이 최대 50%로 늘어날 경우 BTS 공연 1회당 소비창출 규모는 7422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조220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706억원, 1만81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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